인물 아카이브

안혜초

청람서루가 안혜초을(를) 다룬 글 · 총 24편

방충망에 걸린 한 생명, 은총의 문을 열다 ― 늘샘 안혜초 시인의 「비 오는 날의 어떤 은혜」 를 읽다
신앙

방충망에 걸린 한 생명, 은총의 문을 열다 ― 늘샘 안혜초 시인의 「비 오는 날의 어떤 은혜」 를 읽다

□ 안혜초 시인 ■ 비오는 날의 어떤 은혜 늘샘 안혜초 한줄금의 소낙비가 한여름 무더위를 어느정도 식혀주고간 오후, 매아미 한마리 우리집 주방의 방충망 한구석에 매달려 젖은 날개를 힘없이 퍼덕이며 떨어질세라 떨어질세라 바둥거리고 있다 매앰 매앰 매…

청람 김왕식 ·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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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거울은 얼굴을 비추지 않고 양심을 비춘다 ― 늘샘 안혜초 시인의 「거울 앞에서―윤동주를 생각하며」 를 읽고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거울앞에서 ㅡ 윤동주를 생각하며 시인 늘샘 안혜초 바보야 이 바보야 차 한 잔 사과 한 쪽에도 맘이 걸리고 잎새에 이는 잔바람에도 잠 못이루는 위소胃小하고 담대하지 못한 식물성의 죽제품竹製品 앞서 간 어느 시 쓰는 이도 가슴 …

청람 김왕식 · 2026.07.21
비평

덜어냄으로 도달한 깊이 ― 안혜초 시인의 문학의 존재론적 완성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안혜초 시인 ■ 덜어냄으로 도달한 깊이 ― 안혜초 시인의 문학의 존재론적 완성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들어가는 말 문학은 흔히 한 인간의 삶을 압축하는 형식으로 이해된다. 삶의 복잡한 결들을 언어라는 그릇에 담아 일정한 의미로 정리해내는 작업, 그…

청람 김왕식 · 2026.04.18
비평

초승달의 윙크, 일상의 구원을 이끌어 올리는 순간 — 안혜초 시인의 시 '초승달이 윙크를 하네'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안혜초 시인 ■ 초승달이 윙크를 하네 시인 안혜초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살짝 찍힌 그 담날 초저녁 울적한 심사로 우리 아파트 현관문 밖의 돌층계를 내려서다가 어느 순간 눈길이 끌리어 간 건너편 나뭇가지에서 초승달이 윙크를 하며 속삭여 주네…

청람 김왕식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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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의 의지, 향기로 피어나는 기억 ― 안혜초 시 '풍란風蘭을 키우며'를 읽고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 ■ 風蘭을 키우며 ㅡ 6 ㆍ25에 납북되신 할아버님 民世 安在鴻을 추모하며 시인 안 혜 초 흙이 아니어든 돌밭이라도 돌밭이 아니어든 바윗돌 틈새에서라도 햇빛보다는 차라리 바람속에서 잎잎을 키워가며 꽃피워내는 질기디 질…

청람 김왕식 · 2025.11.08
비평

배꽃 시인 안혜초 ㅡ 청람 김왕식

□ 안혜초 시인 ■ 배꽃 시인 안혜초 안혜초, 그대는 뼛속까지 이화의 숨결이니, 봄 햇살이 첫 고운 빛을 쏟아낼 때 배꽃의 하얀 숨결이 먼저 그대의 시가 된다. 꽃잎은 흩날려 흰 눈 되어 앉고, 시의 한 줄기는 바람의 결을 타며 세상에 고운 울림으로…

청람 김왕식 · 2025.10.04
비평

안혜초 시인의 '시를 쓰는 일' ㅡ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시를 쓰는 일 시인 안혜초 누워서도 앉아서도 걸어가면서도 할 수 있는 일 많이 아프지만 않으면 아파하면서도 할 수 있는 일 한밤중 자다가 깨어나서도 지웠다 썼다 아무도 몰래 나 혼자 곰곰 할 수 있는 일 언제 어디서나 그분 하고…

청람 김왕식 · 2025.09.02
비평

안혜초 시인의 「쓸쓸함 한 잔」 ㅡ 청람 김왕식

김왕식 □ 인혜초 시인 □ 하남 검단역 전철역 문 ㅡ 안혜초 시인의 '쓸쓸함 한 잔' ■ 쓸쓸함 한 잔 시인 안혜초 쓸쓸함 한 잔 드실까요 초가을 맑으나 맑은 말씀으로 고여서 오는 초가을 높으나 높은 하늘빛깔의 머언 그리움 한 숟갈 넣어서 …

청람 김왕식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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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초 시인 「녹음 첩첩. 2」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 녹음 첩첩. 2 시인 안혜초 꽃 한 번 아름다이 피워내지 못하면서 열매 한 번 탐스러이 맺어보지 못하면서 잎새만큼은 제철 맞아 푸르러이 푸르러이 그래도 그분께 감사드려야 한다고 그래도 세상은 살아볼 만한 거라고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나 후려치는 비바람 …

청람 김왕식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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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초 시인의 '나무는 일 년 내내 시를 쓴다'

김왕식 ■ 나무는 일 년 내내 시를 쓴다 시인 안혜초 나무는 일 년 내내 시를 쓴다 잎으로 꽃으로 열매로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시를 쓰지만 겨울에도 뿌리로 쉬임 없이 시를 쓴다 생명의 시 사랑의 시 소망의 시 □ 안혜초 시인 이화여고, 이화여대 영…

청람 김왕식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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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라는 아침, 안혜초 시인께 드리는 헌사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안혜초 시인의 망중한 ■ 그대라는 아침, 안혜초 시인께 드리는 헌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어느 하루가 특별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오늘은 시간의 가장 섬세한 자리에서 피어난 시 한 줄이, 생의 문턱마다 여린 빛을 드리우며 수많은 사람의 마음에 등불이 되…

청람 김왕식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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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샘 안혜초의 「비, 그리고 상추 쑥갓 오이」를 읽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비, 그리고 상추 쑥갓 오이 늘샘 안혜초 아침나절 안개가 자욱하더니 오후 되며 부슬부슬 비가 되어 내린다 엊그제 재래시장 길목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상추며 쑥갓 오이 가지를 파시던 그 할머니의 주름진 미소가 울상…

청람 김왕식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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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梨花의 혼, 한 송이 배꽃으로 피어 ㅡ 시인 안혜초

김왕식 □ 안혜초 시인 경향신문 기자 시절 □서재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계신 안혜초 선생님 ■ 이화梨花의 혼, 한 송이 배꽃으로 피어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내 마음속에는 향기를 품고 피는 한 송이의 이화梨花가 있다. 그 이름, 안혜초. 그분을 떠올리…

청람 김왕식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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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 지금은 ㅡ 안혜초 시인

김왕식 □ 이어령 선생 영인문학관에서 안혜초 원로시인 ■ 우리 사랑 지금은 안혜초 시인 우리 사랑 지금은 잠들어 가도 조금씩 알게 모르게 잠들어 가도 그대와 나 어느 한쪽이라도 깨어 있으면 오뉴월의 싱그러운 햇바람으로 깨어 있으면 우리 사랑 이대로 스…

청람 김왕식 · 2025.05.20
비평

우리 사랑은 지금 ㅡ 시인 안혜초

김왕식 ■ 우리 사랑은 지금 시인 안혜초 우리 사랑 지금은 잠들어 가도 조금씩 알게 모르게 잠들어 가도 그대와 나 어느 한쪽이라도 깨어 있으면 오뉴월의 싱그러운 햇바람으로 깨어 있으면 우리 사랑 이대로 스러지지 않아요 그대 사랑 나 먼저 하품을 하면 내 …

청람 김왕식 · 2025.05.02
비평

쓸쓸함 한 잔 ㅡ 안혜초 시인

김왕식 ■ 쓸쓸함 한 잔 시인 안혜초 쓸쓸함 한 잔 드실까요 초가을 맑으나 맑은 말씀으로 고여서 오는 초가을 높으나 높은 하늘빛깔의 머언 그리움 한 숟갈 넣어서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 안혜초 시인의 시 '쓸쓸함 한 잔'은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

청람 김왕식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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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두 ㅡ 시인 안혜초

김왕식 ■ 피자두 시인 안혜초 와지직 한 입 깨물으면 피가 날 듯한 피자두 피자두는 왜 피자두가 되었을까 피자두나무에는 왜 피자두가 열리는 걸까 그리움 때문일까 기다림 때문일까 그리고 왜 피자두는 온몸에 피멍이 들어 태어나는 걸까 ■…

청람 김왕식 · 2024.10.13
비평

고백 ㅡ 시인 안혜초

안혜초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고백 시인 안혜초 이제 나이 팔순이 넘었음에도 나는 아직 내가 바라는 어른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내가 내가 바라는 시인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가 내 스스로에게도 숨기고 싶은 비밀입니다. …

청람 김왕식 ·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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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초 시인의 그 여자의 아침을 청람 평하다

청람 김왕식 ■ 그 여자의 아침 시인 안혜초 시를 쓰는 그 여자의 아침은 새벽 다섯 시 반쯤이나 오후 두어 시에도 오고 자정의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오기도 한다 길을 걷다가도 오고 밤을 쓸다가도 온다 하루에 두 번 세 번 걸쳐서도 오고 일주일이나 열흘에 …

청람 김왕식 · 2024.09.09
비평

안혜초 시인의 '가을이 여름에게'를 청람 평하다

청람 김왕식 ■ 가을이 여름에게 시인 안혜초 그대 이젠 그만 아쉬워하고 떠날 채비를 해요 때가 되면 어김없이 다시 또 돌아오게 되리니 더 이상 망설이지도 말고 더 이상 돌아보지도 말고 즐거운 여행길에 오르듯이 후울훌 가벼이 떠나가요 해 돋는 그 …

청람 김왕식 · 2024.08.27
비평

시 쓰는 일 ㅡ은혜와 더불어

ㅡ은혜와 더불어 청람 김왕식 ■ 시 쓰는 일 ㅡ은혜와 더불어 시인 안혜초 누워서도 앉아서도 걸어가면서도 할 수 있는 일 많이 아프지만 않으면 아파하면서도 할 수 있는 일 한밤중 자다가 깨어나…

청람 김왕식 · 2024.08.21
비평

어뜨케 헤어져요 ㅡ남북 재상봉 부부를 보며

안혜초 시인과 문학 평론가 청람 김왕식 ■ 어뜨케 헤어져요 - 남북 재상봉 부부를 보며 시인 안혜초 얼마나 보고 싶던 그 얼굴인가 얼마나 듣고 싶던 그 음성인가 50여 년간의 기다림에 지치고 지쳐 50여 년간의 그리움에 지치고 지쳐 이미 하…

청람 김왕식 ·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