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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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과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고갱과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 왜 서머싯 몸은 폴 고갱에 대해 글을 쓸 수밖에 없었는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문제 제기 윌리엄 서머셋 몸(영어: William Somerset Maugham, CH, 1874년 1월 2…

청람 김왕식 ·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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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서 다시 읽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어느 소설가는 말했다. 무인도에 단 한 권의 책을 가져갈 수 있다면 《안나 카레니나》를 들고 가겠다고. 이 말은 과장이 아니라 고백에 가깝다. 이…

청람 김왕식 ·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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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거울, 그리고 서머싯 모옴의 《면도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서머싯 몸의 《면도날》 ■ 무딘 면도날 앞에서 — 아침, 거울, 그리고 《면도날》 청람 김왕식 아침이었다. 세면대 위로 엷은 수증기가 떠올랐다. 창밖 빛은 아직 완전히 밝아지지 않았고, 거울 속 얼굴은 밤의 잔여를 그대로 품고 있었…

청람 김왕식 ·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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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의 삶의 문학과 가치철학 ㅡ청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톨스토이 ■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의 삶의 문학과 가치철학 — 존재론적 질문과 한국문학의 현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들어가는 말 — 삶의 문학과 가치철학, 그리고 한국문학을 향한 질문 러시아 문학은 세계문학사에서 독특한 자…

청람 김왕식 ·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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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스물다섯의 괴테는 한 권의 소설로 살아났다. 그러나 그 책을 읽은 어떤 젊은이들은 그와 반대로 삶을 떠났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한 청년의 사랑과 좌절, 그리고 감정의 극단을 담은 작품이었다. 괴테는 이…

청람 김왕식 ·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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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결 ㅡ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침묵의 결 늦은 오후였다. 창밖에는 겨울 끝자락의 바람이 나뭇가지를 가늘게 흔들고 있었다. 찻잔에서 오르는 김이 느리게 풀어지며 방 안을 맴돌았다. 달삼이 먼저 입을 열었다. “선생님, 품격 있는 사람은 왜 그렇게 말이 적습니까? 요즘…

청람 김왕식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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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白鯨(모비딕)을 품은 고독 ㅡ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백경白鯨을 품은 고독 — 한 권의 소설이 인간을 멈추게 하는 이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소설가 황석영은 말한 바 있다.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모비딕Moby Dick》한 권을 들고 산사에 들어가 며칠간 칩거하며 읽고 싶다고…

청람 김왕식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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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인연이 학문이 되고, 학문이 삶이 되다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인연이 학문이 되고, 학문이 삶이 되다 청람 김왕식 조은비 학생은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이미 ‘공부’라는 이름의 길을 마음속에 먼저 닦아 둔 사람이었다. 성적표의 숫자보다 더 분명했던 것은 태도였다. 무엇을 하든 끝까지 책임지려는 눈빛, 배움 앞에서 쉽…

청람 김왕식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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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녹을 닦는 허형만 선생님께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지금도 녹을 닦는 허형만 선생님께 청람 김왕식 선생님, 봄이 오기 전의 바람은 늘 조심스럽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세상은 아직 차갑고 손끝은 먼저 깨어납니다. 저는 가끔 대문에 앉은 녹을 생각합니다. 그 녹은 철에만 슬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청람 김왕식 ·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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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ㅡ 5분 이후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5분 이후 청람 김왕식 총구 앞에서 이미 한 번 모든 것을 잃었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날 죽음보다 먼저 삶을 끝까지 보았다 하늘은 과하게 푸르고 눈 덮인 광장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그 고요 속에서 시간은 더 이상 흐르지 않았…

청람 김왕식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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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지드의 생애와 작품 세계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앙드레지드 ■ 부모의 삶을 벗어나는 용기 ― 앙드레 지드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통해 본 ‘자기 삶’의 윤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들어가는 말 ― 왜 지금, 앙드레 지드인가 오늘의 학생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많은 보호 속에…

청람 김왕식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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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앞으로의 과제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앞으로의 과제 문학평론가 김왕식 1. 서언 한강은 그동안 한국 문학계에서 깊이 있는 시선과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그의 작품들은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노벨…

청람 김왕식 · 20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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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문을 열고 만난 한 사람 ― 허형만 시인을 향한 사적인 기록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허형만 시인과 이어도 문학 심사를 하며 ■ 시간의 문을 열고 만난 한 사람 ― 허형만 시인을 향한 사적인 기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서울오산고등학교 문예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나는 처음으로 허형만이라는 이름을 교과서의 활자 속에서 만났다. 그의 시 <녹…

청람 김왕식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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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인간을 빚는 사람, 김지수 교수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지수 교수 ■ 예술로 인간을 빚는 사람, 김지수 교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지수 교수는 예술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인을 ‘키우는’ 사람이다. 그는 단지 무대 위의 기술을 전수하는 스승이 아니라, 영혼을 일깨우는 조형가다. 그의 가르침은 화려…

청람 김왕식 · 202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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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보다 귀한 길 ㅡ청람 김왕식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답보다 귀한 길 저녁노을이 산자락에 걸릴 무렵, 제자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스승님, 저는 많은 책을 읽고 지식을 쌓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마음은 공허하고, 깨달음은 멀리만 느껴집니다. 무엇이 부족한…

청람 김왕식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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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멤논』 ― 권력과 비극의 대물림 ㅡ청람 김왕식

― 권력과 비극의 대물림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청람 김왕식 평론집 제2권 《침묵 너머의 언어》 네 번째 글, 4.『아가멤논』 ― 권력과 비극의 대물림 □ 선정이유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은 권력과 비극이 어떻게 세대를 넘어 되풀이되는…

청람 김왕식 ·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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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어야 하는가 ㅡ청람

ㅡ청람 김왕식 □ 몇 년 전 학생들과 문학 공부하며 정리한 30여 작품 중 <그리스인 조르바를 공유한다 ● 선정 이유 ― 왜 지금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어야 하는가 세계문학은 수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그리스인 조르바는 특별히 우리 시대…

청람 김왕식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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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의 불꽃같은 문학혼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 나는 고발한다, 고로 존재한다 ㅡ 에밀 졸라의 불꽃같은 문학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에밀 졸라 Émile Zola. 그 이름은 문학의 언저리에 서 있는 자들이 함부로 들먹일 수 없는 불온한 진실의 표상이다. 단어 하나가 부조리한 체제를 흔들고, …

청람 김왕식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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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락사스, 알을 깨고 나오는 현대의 자아를 위하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아브락사스, 알을 깨고 나오는 현대의 자아를 위하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단지 한 청년의 성장소설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자기 내면의 세계로 어떻게 진입하며, 그 속의 빛과 어둠을 하나의 얼굴로…

청람 김왕식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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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처럼 와서 별처럼 남은 사람 — 젠룩스 김기정 선생님께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향기처럼 와서 별처럼 남은 사람 — 젠룩스 김기정 선생님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사람의 첫인상이란, 마치 책의 첫 문장과도 같다. 서점에서 무심히 펼친 한 페이지가 눈을 멈추게 하고, 마음을 빼앗고, 끝내 그 책을 들고 나서게 되는 것처럼. 김기정 선생님은 …

청람 김왕식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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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파우스트'가 현대에게 전하는 영혼의 거울

김왕식 ■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 괴테 '파우스트'가 현대에게 전하는 영혼의 거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괴테의 '파우스트'는 단지 한 인간의 이야기도, 한 시대의 기록도 아니다. 그것은 문학이라는 거울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비추는, 사유의…

청람 김왕식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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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어라, 그대는 참 아름답구나 ㅡ 괴테 파우스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철삼 연세대 경제대학원 객원교수 괴테 파우스트 ■ 멈추어라, 그대는 참 아름답구나 — 파우스트를 읽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청람루, 늦은 오후. 대숲 너머로 햇살이 길게 기울자, 스승은 고요히 차를 따랐다. 찻잔에서 피어오…

청람 김왕식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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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ㅡ별이 웃는 밤에

김왕식 ■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ㅡ 별이 웃는 밤에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저녁 무렵, 고즈넉한 청람루 마당에 노을빛이 길게 드리워졌다. 닭 울음이 잦아들고, 대추나무 그림자가 바닥에 길게 엎드릴 즈음, 스승은 대숲 너머로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다가 …

청람 김왕식 ·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