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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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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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8편 《십자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8편 ■ 십자가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

청람 김왕식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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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7편 《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7편 ■ 간 윤동주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우에 습한 간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든 여윈 독수리야! 와서 뜯어먹어라…

청람 김왕식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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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6편 《눈 감고 간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6편 ■ 눈 감고 간다 윤동주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 감고 가거라.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뿌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와짝 떠라…

청람 김왕식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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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5편 또 다른 고향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5편 ■ 또 다른 고향 윤동주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어둠속에 곱게 풍화작용하는 백골을 들여다보…

청람 김왕식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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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4편 서시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4편 ■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청람 김왕식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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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3편 참회록 懺悔錄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3편 ■ 참회록 懺悔錄 .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속에 내 얼골이 남어있는 것은 어느 왕조王朝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청람 김왕식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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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또 다른 고향〉 ㅡ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5편 ■ 또 다른 고향 윤동주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어둠 속에 곱게…

청람 김왕식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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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2편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2편  쉽게 씌어진 시 ■ 쉽게 씌어진 시 윤동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불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

청람 김왕식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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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 서시-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4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4편 ■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

청람 김왕식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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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참회록 懺悔錄》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3편 ■ 참회록 懺悔錄 .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내 얼골이 남어있는 것은 어느 왕조王朝의 …

청람 김왕식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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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부끄러움의 시작 1편 자화상 ㅡ 윤동주

□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제1부 │ 부끄러움의 시작 1편 자화상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청람 김왕식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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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윤동주 시인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2편 ■ 쉽게 씌어진 시 윤동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불까, 땀내와 사랑…

청람 김왕식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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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향 임솔내 시인의 <목어> ㅡ닳아 맑아지는 울림, 목어의 반야용선般若龍船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송향 임솔내 시인 ■ 목어 시인 송향 임솔내 파도가 한 번씩 들고날 때마다 삼색 등비늘 엷어갑니다 추억은 퇴색할수록 곱다고 단풍 든 오방색이 바다 따라 갑니다 물길 오르내리며 내었을 길을 가을도 따라갑니다 지금은 눈뜨고 매달려 바다를 듣지만 …

청람 김왕식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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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 시인의 시 《제우스의 퍼즐, 판도라》 ㅡ희망이 남은 상자, 신들이 설계한 인간의 흔들림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제우스의 퍼즐, 판도라 시인 박철언 인간에게 불을 선물한 죄로 독수리에게 간을 파먹히는 프로메테우스 풀리지 않는 제우스의 시퍼런 분노의 불길 동생 에피메테우스에게 뻗어간다 둘을 짝지어 주려 신들이 만든 첫 여자, 판도라 지혜대신 천 짜는 기술만 가르쳐…

청람 김왕식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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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의 언어 ㅡ청람 김왕식

■ 무릎의 언어 무릎이 먼저 안다 내가 얼마나 버틴 날인지 사람들은 얼굴을 보고 괜찮다 말하지만 무릎은 속이지 않는다 계단을 오를 때 조용히 울리는 통증 그 통증은 살아온 시간의 요약이다 나는 무릎에게 묻는다 오늘을 견딜 만했느냐고 무릎은 대답 …

청람 김왕식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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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오는 편지 ㅡ청람 김왕식

■ 되돌아오는 편지 가까움은 주소를 묻고 마음은 우편번호를 잊는다 편지는 늘 도착하기 전에 먼저 돌아온다 나는 봉투를 뜯지 못한 채 책상 위에 둔다 종이 위의 말들이 너무 가벼워질까 봐 바람은 창틈을 찾아 슬쩍 들어오고 종이는 그 바람에 얇게 …

청람 김왕식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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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는 먼빛 ㅡ청람 김왕식

■ 곁에 있는 먼빛 창문을 닦다가 유리 너머의 내가 유리 안쪽으로 한 발 물러나는 것을 본다 가까운 것은 늘 손끝에 붙어 있으나 마음에는 붙지 못한다 밥상 위 김이 오르는 동안에도 그대는 내 숨결의 반대편에서 조용히 젖어 간다 나는 그대를 붙잡지 …

청람 김왕식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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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ㅡ류시화 시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어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

청람 김왕식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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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와 오리나무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산새와 오리나무 오리나무 우듬지에 산새 한 마리 울음을 매단다 바람도 멎는 높이에서 그 소리는 더 맑고 더 외롭다 날개가 있다는 것은 떠날 수 있다는 뜻이지만, 머물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산새는 혼자인 자신의 심장을 듣고 운다 오리나무는 …

청람 김왕식 ·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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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형만, 서정의 심연을 지키는 사람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허형만 시인 ■ 허형만, 서정의 심연을 지키는 사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고양 화정도서관은 혜안을 지닌 도서관이다. 그 혜안은 단지 ‘좋은 시인’을 초대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한 시대가 조용히 놓치고 있던 한 사람의 품격과,…

청람 김왕식 ·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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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 비친 나, 윤리로 서는 윤동주 '자화상'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제1부 │ 부끄러움의 시작 자화상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

청람 김왕식 ·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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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Gauguin(폴 고갱)의 선택과 탈주 ㅡ청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Paul Gauguin (폴 고갱, 1848–1903)의 선택과 탈주 ― 문명을 떠난 이유, 인간을 묻는 그림, 그리고 문학적 반향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서문 폴 고갱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극단을 떠올린다. 안락한 증권가를 버…

청람 김왕식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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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시간 ㅡ 청람 김왕식

■ 보리의 시간 눈이 먼저 와 말을 가리고 서리가 먼저 서 발목을 묶을 때 보리는 묻지 않는다 왜 하필 지금인가를 몸을 낮춘다 뿌리를 아래로 보낸다 밟히는 일까지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살아 있다는 것은 부러지지 않는 법을 배우는 일이 아니라 …

청람 김왕식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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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시평 《강물 위에 놓인 거울》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시와 시평 《강물 위에 놓이 거울》 ■ 시와 시평 《강물 위에 놓인 거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허태기 시인은 시인이면서 수필가이자 칼럼니스트다. 문학을 하나의 장르 안에 가두지 않고, 삶이 닿는 모든 자리에서 언어를 다듬어 온 사람이다. 그의 글은 일상의…

청람 김왕식 · 202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