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비평

15 / 84 쪽 · 전체 2004편

비평 · 15쪽

비평

정해란 시인의<낙엽의 마지막 선율> — 생의 종지부를 향한 존재의 andante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정해란 시인 ■ 낙엽의 마지막 선율 시인 정해란 새소리 우거진 늦가을 단풍은 우주가 겹겹이 고인 악보 한 소절 날씨의 생채기와 위태로운 맥박까지 안단테로 흐르던 햇살과 달빛 단비나 바람이 켜던 현도 멈춘 채 그 절정의 무게 툭 놔버린 순간 꿈꾸듯 곡…

청람 김왕식 · 2026.02.26
비평

한국현대문학 비평의 새로운 경향 ― 청람 김왕식 평론의 해석학적 방법론 연구 ㅡ 문학평론가 김기량

■ 한국현대문학 비평의 새로운 경향 ― 청람 김왕식 평론의 해석학적 방법론 연구 Ⅰ. 문제 제기 현대 문학비평은 오랜 시간 동안 텍스트 중심주의와 맥락 중심주의라는 두 해석 축 사이를 왕복해 왔다. 전자는 작품의 형식적 완결성과 언어적 구조를 분석의 핵심 대상으…

청람 김왕식 · 2026.02.21
비평

천안 무학산 <윤동주 문학산촌> ㅡ 박해환 촌장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윤동주 문학산촌 박해환 촌장 ■ 천안 무학산 <윤동주 문학산촌의 문화기억 공간화에 관한 논고 청람 김왕식 Ⅰ. 서론 문학은 기록되지만, 정신은 머문다. 시는 종이 위에 남지만, 그 시가 태어난 양심의 떨림은 언제나 어떤 자리, 어…

청람 김왕식 · 2026.02.21
비평

황혼의 맑음이 남긴 사랑의 결 — 시인 박정민 시 세계의 정서적 근원에 대하여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사랑을 전합니다 시인 박정민 바람이 삶의 겉껍질을 할퀴고 가시넝쿨이 하루의 가장자리를 죄어와도 그대와 보폭을 맞춘 길이라면 발밑의 흙은 스스로 꽃의 결을 닮아간다 마른 가지처럼 툭, 소리 내며 부러지는 날들이 연달아 이어진다 해도 땅속 깊이 이…

청람 김왕식 · 2026.02.21
비평

괘씸한 놈 ㅡ청람 김왕식

윤효 시인 □ 윤효 시인 ■ 괘씸한 놈 김왕식 어느 시인의 시 속에 ‘괘씸한 놈’이 있었다 비가 내리는 날 외길 위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우산 끝을 세우고 먼저 앞을 향해 지나갔다 젖은 길 위에 양보는 없었고 발걸음은 서로를 밀어내듯 흘렀다 그렇게 서너 …

청람 김왕식 · 2026.02.21
비평

엎드린 겨울 ㅡ청람 김왕식

■ 엎드린 겨울 들녘 끝 겨울이 아직 몸을 낮춘 채 바윗돌 아래 눌린 들풀 그 균열 속 연둣빛 하나 찬 그림자가 그 어린 맥을 붙들고 시간은 무겁게 남아 있으나 빛이 먼저 방향을 세운다 미풍이 스치자 가늘디가늘게 숨이 흔들리고 호미 든 손 …

청람 김왕식 · 2026.02.14
비평

사랑의 음표와 존재의 선택 ― 음악적 서사와 문학적 질문의 교차에 관한 고찰 ㅡ슈만, 브람스,클라라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사랑의 음표와 존재의 선택 ― 음악적 서사와 문학적 질문의 교차에 관한 고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서론 — 예술을 움직이는 감정의 구조 예술사는 작품의 연대기로 기록되지만, 그 연대기를 실제로 움직여 온 동력은 언제나 인간의 감정이었다. 양식의 변…

청람 김왕식 · 2026.02.12
비평

브람스, 슈만, 클라라 ㅡ 사랑의 음표와 존재의 선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사랑의 음표와 존재의 선택 ― 음악적 서사와 문학적 질문의 교차에 관한 고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서론 — 예술을 움직이는 감정의 구조 예술사는 작품의 연대기로 기록되지만, 그 연대기를 실제로 움직여 온 동력은 언제나 인간의…

청람 김왕식 · 2026.02.12
비평

경계의 소멸에서 태어나는 아름다움 — 청민 박철언 시인의 <시화詩畵, 서로 스며들다>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청민 박철언 시인 ■ 시화(詩畵 ), 서로 스며들다 시인 青民 박철언 말의 씨앗 뿌려 이랑 따라 자라난 시 시 속의 혼을 꺼낸 선과 색채의 춤 시의 향, 그림의 향 불어온 바람에 발 끝까지 터뜨리니 발아發芽되어 비로소 피어나는 시화詩畵 시 속그림,…

청람 김왕식 · 2026.02.12
비평

바라봄의 윤리와 동행의 언어 — 존재 방식으로서의 시에 관한 시론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바라봄의 윤리와 동행의 언어 — 존재 방식으로서의 시에 관한 시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서론 — 시의 난해함이라는 오해 시는 오래도록 이해의 대상으로 다루어져 왔다. 의미를 해독하고 상징을 분석하며 구조를 설명하려는 태도는 문학 연구의 중요한 축을…

청람 김왕식 · 2026.02.12
비평

겸손의 불빛을 밝히는 사람 — 임신영 시인에게

— 임신영 시인에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사랑의 시인 임신영, 그리고 손녀 둘 ■ 겸손의 불빛을 밝히는 사람 — 임신영 시인에게 이럴 수는 없다. 시인의 한 줄이 세상에 놓일 때마다 그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외려 놀랍다. …

청람 김왕식 · 2026.02.10
비평

강병철 시인의 시 <폭포에서 베틀을 읽다> ㅡ폭포의 직조와 존재의 윤리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강병철 시인의 시집 《폭포에서 베틀을 읽다》 ■ 폭포에서 베틀을 읽다 ㅡ천지연 폭포에서 시인 강병철 하얀 함성이 펄럭이는 무명천 자락 한 방울 한 방울, 물방울로 직조되었다 허공을 가른 햇살의 파동을 날실 삼아 물방울이 씨실이 되어 짜낸 깃발이다 …

청람 김왕식 · 2026.02.09
비평

빛의 문자, 한글 ㅡ청람 김왕식

■ 빛의 문자 청람 김왕식 종이 위에 새벽이 펼쳐지고 먹빛 한 방울 우주처럼 번진다 숨결은 선이 되어 자리를 얻는다 격자의 그림자는 바람에 지나가고 문자는 어둠 속 입김에서 태어난다 입술과 혀끝이 별을 그린다 ㄱ은 길의 시작을 여는 각도 ㄴ은 낮게 굽…

청람 김왕식 · 2026.02.08
비평

장한라 시인의 시<문자 봉오리> ㅡ맑은 봉오리로 피어나는 언어의 윤리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장한라 시인 ■ 문자 봉오리 시인 장한라 소리 없이 눈짓만으로 주고받은 희고 노란 봉오리 진 얘기들 올망졸망 꽃망울들 사이 보고픈 목소리로 피어나고파 청아하고 탐스럽게 영근 결 고운 말의 씨앗이 되어 산새소리 냇물소리 댓바람소리로 가득 채우고 …

청람 김왕식 · 2026.02.08
비평

윤동주 시인 ㅡ2부 부끄러움 속 그리움 1편 흰 그림자

1편 흰 그림자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윤동주 시인 ㅡ 2부 부끄러움 속 그리움 1편 흰 그림자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ㅡ 2부 부끄러움 속 그리움 1편 흰 그림자 흰 그림자 윤동주 황혼이 짙어지는 길모금에서 하루 종일 시들은 귀를 가만히…

청람 김왕식 · 2026.02.04
비평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9편 길

- 9편 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9편 길 ■ 길 윤동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둘과 둘과 돌이 끝없이 연달어 길은 돌담…

청람 김왕식 · 2026.02.03
비평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10편

- 10편 윤동주 '별 헤는 밤'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10편 ■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청람 김왕식 · 2026.02.03
비평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8편 십자가

- 8편 십자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8편 ■ 십자가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

청람 김왕식 · 2026.02.03
비평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7편

- 7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7편 ■ 간 윤동주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우에 습한 간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

청람 김왕식 · 2026.02.01
비평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6편

- 6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6편 ■ 눈 감고 간다 윤동주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 감고 가거라.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뿌리…

청람 김왕식 · 2026.02.01
비평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10편 《별 헤는 밤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10편 ■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들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

청람 김왕식 · 2026.01.31
비평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9편 《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왕식 문학평론가] 윤동주 시인 - 제1부 부끄러움의 시작 - 9편 ■ 길 윤동주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둘과 둘과 돌이 끝없이 연달어 길은 돌담을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어 길 위에…

청람 김왕식 · 202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