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동요 ㅡ 청람 김왕식
■ 마음의 동요 청람 김왕식 미풍도 없다 고요는 숨을 거두었다 내 마음은 작은 떨림 하나에 깨인다 빛도 바람도 없는데 어디선가 미세한 물결이 일어 가슴의 바닥을 건드린다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묵묵한데 오직 나만 흔들린다 이유를 묻지 말자 그 흔…
■ 마음의 동요 청람 김왕식 미풍도 없다 고요는 숨을 거두었다 내 마음은 작은 떨림 하나에 깨인다 빛도 바람도 없는데 어디선가 미세한 물결이 일어 가슴의 바닥을 건드린다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묵묵한데 오직 나만 흔들린다 이유를 묻지 말자 그 흔…
ㅡ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시인 허형만 교수 Poet Heo Hyung-man was born in 1945 in Suncheon, Jeollanam-do, South Korea. He made his literary debut in 1973 t…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겨레시인 성재경 총재 ■ 시계를 바꾸다 겨레시인 성재경 선생님 어제오늘 하제 그런 시간들을 묶어 놓고 싶어서 6원 주고 새 회중시계 샀습니다만 이 시계는 몇 시간 뒤에는 쓸모없으니 2원짜리 낡은 시계와 바꾸어 주십시오 훙커우공원 …
□ 주광일 시인 ■ 황금 노을 시인 주광일 푸른 하늘 온종일 가을을 보듬더니 서산 너머 저녁 노을 영웅다운 모습일세 불그스런 황금노을 세상 걱정 쓸어내네 ■ 황금 노을 ― 시인 주광일의 마지막 저녁노래 법과 정의, 그리고 인간의 양심으로 살아…
■ 억새 바람, 시간 속으로 시인 청민 박철언 바람이 억새꽃 사이로 하얗게 부는 날 풍경 살랑이는 시간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어릴 적 친구들과 동산에 오르면 햇별처럼 재잘거리던 얼굴마다 함박웃음으로 내려앉던 하얀 억새들의 간지러운 합창 억새꽃 닮은 내…
■ 밥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여 시인 박정민 웸메 새댁 기술도 참 좋소 어쩌 이렇게 삼층밥도 할 줄 안다요 밑은 새까맣게 타부렀고 가운데는 질퍽허고 맨 위 꼭대기 층은 생쌀 꼬두밥이네 아따 참 기술이 좋아 부네 새댁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붉은 치…
□ 이승하 시인 ■ ,시대의 상처를 언어로 건너는 사람 ― 시인 이승하 문학의 윤리와 운명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이승하 시인의 에세이 《시대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키고 싶었다》는 한 인간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언어를 통해 스스로를 구원해온가를 보…
■ 첫 꿈 시인 청연 김상희 꿈이었다 그대의 속삭이는 음성 그리고 사랑의 숨결 나눈다는 것이 함께 한다는 것이 살아있다는 깨달음 나비와 꽃의 만남 절대 변치 않는 환상 밤별 흩어지는 시월의 가을밤 그대와 나는 다시 태어나고 우리들의 사랑은 시작되…
□ 김민정 시인 작품 첫나들이 청람 김왕식 쓰다 ■ 첫나들이 시조시인 김민정 봄빛을 열고 있는 싱그런 저 나랫짓 만리장천 꿈을 꾼다 어린 새의 비행이다 더불어 벙그는 속잎 구름자락 깃들다 ■ 봄빛의 비행, 마음의 첫나들이 ― 김민정 시인의 …
□ 김화순 시인 ■ 정년퇴직 시인 김화순 정년퇴직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석방되지 않은 언어와 몇 권의 책을 가슴에 묻고 부화를 꿈꾸며 나를 만나러 가는 시간이며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타인의 삶을 곁눈질하며 펼쳐보지 못한 젊은 날…
□ 내장사 대우 큰스님 .■ 어느 기을 날 내장사 대우 큰 스님 어떻게 지내냐는 안부를 물어와서 버리고 갈 줄 아는 낙엽이나 붙들고 있다 하였더니 낙엽의 그 무게가 얼마냐 물어와서 바람에게 물어보라고 일러 주었네 고요도 몸져누운 뜨락에 낙엽이 지…
■ 호수만 한 그리움 청람 김왕식 정지용 시인의 '호수'를 떠올릴 때면, 마음 한켠이 조용히 젖어든다. “얼굴 하나에 손바닥 둘로 폭 거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밖에.” 짧은 시이지만, 그 속에는 그리움의 모든 계절이 담겨 있다. …
□ 청연 김상희 시인 ■ 그대는 시인 청연 김상희 물빛 그늘처럼 펼쳐지는 그대는 누구인가요 산허리 휘감고 부드럽게 오시는 그대는 누구인가요 별빛 달빛 다 뿌리고 오시는 그대는 누구인가요 채송화 꽉차게 웃고 있는 앞뜰 같은 그대는 누구인가요 가을…
― 바다와 민족의 혼을 잇는 시학 황성구 시인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이어도와 간도 이어도 시인 황성구 남녘 바다 끝 신성한 영토 이어도여 너의 파도는 우리 피의 맹세요 너의 고요는 조국의 넋이로다 줄기 빛 한라에서 백두로 이어지고 하늘과 바다 산맥과…
□ 피카소와 황소머리 ■ 버려진 자전거와 한 뼘의 차이 수필가 김왕식 - 1943년, 스페인 출신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낡고 버려진 자전거 한 대를 마주했다. 누구에게나 그것은 그저 녹슨 고철 덩어리에 불과했지만, 피카소의 눈은 달랐다. 그는 자전거의 안…
□ 청민 박철언 시인 ■ 아침 사랑 시인 청민 박철언 아직 자느냐는 전화에 스르르 눈 떠 보니 온몸으로 스며드는 햇살 한껏 영롱해지는 아침 밤새 머금었던 그리움이 물빛 이슬로 봉긋이눈뜬날 외로운 영혼끼리 운명 같은 만남이 애듯한 사랑 담아 이슬로 맺혔을까 …
■ 아침 사랑 시인 청민 박철언 아직 자느냐는 전화에 스르르 눈 떠 보니 온몸으로 스며드는 햇살 한껏 영롱해지는 아침 밤새 머금었던 그리움이 물빛 이슬로 봉긋이눈뜬날 외로운 영혼끼리 운명 같은 만남이 애듯한 사랑 담아 이슬로 맺혔을까 그대 목소리가 …
.■ 비내리는 길상사 시인 청강 허태기 산감 고웁게 물드는 길상사 극락전 처마에는 기왓골 따라 빗방울이 은구슬처럼 흘러내리고 법정스님 진영각 비껴 흐르는 실개천 언덕 석조 반가사유상이 비를 맞으며 흘러내리는 폭포에 깊은 시름 던진다 백석 시인과 자야의…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피카소와 황소머리 .■ 버려진 자전거와 한 뼘의 차이 청람 김왕식 1943년, 스페인 출신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낡고 버려진 자전거 한 대를 마주했다. 누구에게나 그것은 그저 녹슨 고철 덩어리에 불과했지만, 피카소의 눈은 달랐…
■ 인술仁術의 시인, 사랑의 철학자 이희국 청람 김왕식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선(善)’이 따라붙는다. 시인 이희국. 그러나 그는 단지 시인만이 아니다. 의사이자 약사이며, 부모의 은혜를 기억하는 아들이고, 아내를 향한 헌신의 남편이며, 자녀에게 온 생애를…
■ 순례하는 부부의 서정 — 시인 이안수·강민지의 세계를 예찬하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밴쿠버의 맑은 공기 속을 걸으며 서로의 그림자가 하나로 겹쳐지는 부부가 있다. 시인 이안수와 강민지는 이제 ‘은퇴’라는 단어조차 초월한 이들이다. 그들에게 삶은 끝이 아니라…
■ 아프지 말라 하지 마라 — 우정과 사랑의 노래 가을빛이 짙어가는 오늘 아침, 한 통의 음악 파일이 도착했다. 클릭하는 순간, 피아노 선율이 가슴을 스쳤다. 곧이어 흘러나온 멜로디는 눈시울을 적셨다. 그 곡의 제목은 ‘아프지 말라 하지 마라.’ 그 음악을 …
□ 오세영 시인 ■ 겨울 들녘에 서서 시인 오세영 사랑으로 괴로운 사람은 한 번쯤 겨울 들녘에 가 볼 일이다. 빈 공간의 충만, 아낌 없이 주는 자의 기쁨이 거기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 떨어진 낟알 몇 개. 이별을 슬퍼하는 사람은 한번쯤 …
□ 시인 양금희 교수 ■ 새들의 둥지 시인 양금희 새들은 제 몸을 위해 집을 짓지 않는다 어린 새끼를 위해 둥지를 튼다 덤불 속, 나무 구멍 속 서로 온기를 나눈다 그 힘으로 하늘에 길을 열기 위해 바람이 된다 구름이 된다 창공을 날아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