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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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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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일 시인의 시 《봄 엽서 21》 ㅡ흔들리되 꺾이지 않는 삶 — 갈대에 비친 한 인간의 품격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봄 엽서 21 시인 주광일 순천만 갈대밭에 갔었습니다. 황금빛 노란 파도가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문득 나 어릴적 엄마 모습이 보였습니다. 갈대는 바람부는 쪽으로 온몸을 굽히면서도, 비굴하지 않았습니다. 당당한 모습의 갈대는 아무 생각 없이 바람결따라 굽혔다…

청람 김왕식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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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국 시인론 ㅡ비우며 건너온 생의 다리, 나누며 깊어진 시의 숨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이희국 문몌사조 회장 ■ 이희국 시인론 ㅡ비우며 건너온 생의 다리, 나누며 깊어진 시의 숨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들어가는 말 한 시인을 읽는다는 것은 단지 그가 발표한 시 몇 편을 인용하고, 그 안의 비유와 상징을 해석하는 일에 머물지 않는다. …

청람 김왕식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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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왜 ‘인’인가 — 청람 김왕식

—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시인 詩人은 왜 ‘인人’인가 — 직업과 존재 사이의 유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필가隨筆家는 ‘가’이고, 소설가小說家도 ‘가’인데, 왜 시인만은 ‘인人’일까. 처음에는 그저 언어의 습…

청람 김왕식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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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民 박철언 시인의 시 《보낼 수 없는 사랑》을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보낼 수 없는 사랑 青民 박철언 시가 낳은 오해로 멀어져가려는 그대의 서글픈 등 오해에서 비롯된 이별 시로 정말 그대가 떠나가려나 봐요 봄은 새파랗게 올라오는데 마음은 암갈색으로 꺼져가네요 함께한 모든 시간 심해로 가라앉히리라 가슴속 문 닫아걸려는…

청람 김왕식 ·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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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해역에서 먼저 피어나는 계절 — 황성구 시인의 ‘이어도’와 시간의 감각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이어도에서 봄을 맞다 시인 황성구 남쪽 먼 바다의 끝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민 신새벽은 언제나 그보다 조금 더 먼 곳에서 열린다 남녘 깊은 물길 위 파도 하나가 먼저 눈을 뜨고 물밑 이어도의 바위는 긴 겨울을 털어내듯 천천히 숨을 고른다 아직 세상…

청람 김왕식 ·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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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와의 대화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스승을 향한 걸음, 제자를 향한 기다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요한 페터 에커만은 한 사람을 찾아 길을 나섰다. 이름난 문인을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 인간의 깊이를 배우기 위해서였다. 그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를 스승으로 삼고자 …

청람 김왕식 ·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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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와 프리드리히 실러 ㅡ 1000 통 편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느린 편지, 깊은 관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요한 볼프강 폰 괴테와 프리드리히 실러는 평생에 걸쳐 천 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 편지들은 단순한 안부가 아니었다. 한 사람의 생각이 다른 한 사람에게 건너가는 길이었고, 그 길…

청람 김왕식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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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봄을 기다리는 사람 — 주광일 시인의 《봄 엽서 16》 을 읽다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봄 엽서 16 시인 주광일 당신은 말했죠. 남녘 땅엔 봄꽃들 한창이라고. 그러나 친구여. 나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내 가슴 속에 봄꽃들 울긋불긋 자유분방하게 활짝 피지 않으면, 나에게 봄은 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서어서 내 안에 봄꽃 피…

청람 김왕식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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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의 근원에서 피어난 봄 — 청민 박철언 시인의 《봄, 피어오르다》를 읽다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봄, 피어오르다 시인 青民 박철언 연노랑 봄빛 허리 살랑살랑 언 땅에 따스한 안부 전하니 메마른 가지 끝 앙다문 입 열어 살며시 꽃망울 터지는 소리 톡톡 하늘 표정이 돌변한 진눈깨비에 깨어나려다 움츠러드는 물방울 푸른 신호로 바뀌기만 기다리는 걸까…

청람 김왕식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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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이라는 존재의 구조에 대한 소고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권력과 시의 이중주 — 박철언이라는 존재의 구조에 대한 소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들어가는 말 — 한 인간을 읽는 두 개의 축 한 인간을 이해하는 데에는 언제나 두 개의 길이 존재한다. 하나는 그가 지나온 외부의 궤적이고,…

청람 김왕식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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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평론가의 공존 구조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경복고등학교 전경 ㅡ 본관 앞 잔디 밭은 겸재 정선 생가터이다 □ 70년대 중반 고교 국어시간이었다. 국어 선생께서 "시인은 거미다"라고 시인론에 대해 하신 말씀이 기억나 몇 줄 적어봤다. ■ 고립의 결, 바람의 문 — …

청람 김왕식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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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 김왕식 시인의 시 《시인 지망서》 풋솜의 결, 그 속의 다이아몬드 — ‘버릇’으로 완성되는 시의 단단함 ㅡ 시인 김선영

■ 시인 지망서 청람 김왕식 시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순간 공기가 먼저 묻는다 별 하나쯤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인가 아니면 눈물 한 방울을 은하수로 번역할 줄 아는 사람인가 또 묻는다 시험이 있는가 자격증이 있는가 도장을 찍어 주는 어…

청람 김왕식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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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의 시집 앞에서 ㅡ시인 황성구

■ 소월의 시집 앞에서 시인 황성구 고요한 밤 책을 펼치니 은은한 향기 가만히 피어오르고 소월의 시혼은 꿈의 문틈으로 살며시 스며드네 세월 깊어도 종이의 흔적은 아직 따스하여 한 줄 한 마디마다 마음의 문을 조심스레 두드리네 ■ 시를 읽는다는 것,…

청람 김왕식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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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영 시인의 시 《봄엔》 ㅡ겨울을 뚫고 올라오는 생명의 복음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봄엔 시인 임신영 한 추위가 저만치 가려다 돌아올 때면 눈 덮인 대지 위엔 파릇한 생명이 용솟음친다 심장소리 귀 기울이며 따스한 눈빛으로 세상은 또 그렇게 환한 미소를 드리운다 미움과 욕심을 가리려나 흰 눈으로 덮었건만 싹튼 삶이 어디 너뿐이더냐 지천…

청람 김왕식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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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중기 시인의 《우리는 아직도 싸움을 하고 있다 》 를 읽고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홍중기 시인 1947 경기도 남양주 데뷔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 성균관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호남대학교 학사 금곡고등학교 제4대 경기도 남양주시의회 의원 남양주시 시인협회 회장 한국방송연예인 노동조합 부위원장 한국TV방송연기자협회 부회장…

청람 김왕식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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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 김왕식 문학의 특징 연구 ― 시 · 수필 · 평론에 나타난 인간 존재와 절제의 미학 ㅡ 문학평론가 김기량

■ 청람 김왕식 문학의 특징 연구 ― 시 · 수필 · 평론에 나타난 인간 존재와 절제의 미학 문학평론가 김기량 Ⅰ. 들어가는 말 문학은 단순한 언어의 예술이 아니라 인간 존재를 이해하려는 깊은 사유의 과정이다. 한 편의 작품은 하나의 텍스트로 존재하지만, 그 …

청람 김왕식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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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구 시인의 시 《메콩강 바람》과《호치민의 밤》을 읽고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이어도문학상을 수상하고 있는 황성구 회장 ■ 호치민의 밤 시인 황성구 낯선 도시라고 처음 말하려다 문득 발걸음을 멈춘다 어디선가 한 번쯤 걸어본 듯한 거리 습한 바람이 가로수 잎을 흔들 때 오래된 기억 하나가 조용히 돌아온다 십여 년 전 스쳐 지나간 시…

청람 김왕식 ·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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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시인의 시 《동승》 을 읽다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선영 시인의 시집 《달빛 해일》 뒷부분에 동승이 실려 있다 □ 제 1회 여성인 문학상 운문부 수상자로 축하를 받고 있다. □ 김선영 시인 ■ 동승 시인 김선영 산목련 산에 또 피면 고갯마루에 올라 기다리리 목련꽃 흰 밤에 멧새는 소리…

청람 김왕식 ·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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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사전에서 만난 이름 ― 김선영 시인을 떠올리며

□ 김선영 시인 ■ 시간의 사전에서 만난 이름 ― 김선영 시인을 떠올리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한가한 토요일 오후였다. 청람 서루 한켠에서 1973년판 『한국문학대사전』을 펼친 날의 기억은 지금도 또렷하다. 오래된 책은 언제나 먼저 냄새로 다가…

청람 김왕식 ·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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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송희 시인의 《새교실》을 읽으며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박송희 시인 ■ 새교실 시인 박송희 익은 얼굴 새 얼굴 멀었던 서먹 가깝던 서운 뒤섞인 새학년 새교실 일 년 이을 빛낼 사귐 눈웃움 발장단 봄바람 새기운 받고 보내는 인사 삶의 수행 쉽게 맞아도 꾸준해야 할 벗살이 만들어지고 굳게 지켜가는…

청람 김왕식 · 202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