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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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84 쪽 · 전체 200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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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형 시인의 시 '차를 마시다'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김미형 시인 □ 지하철에 게재된 김미형 시인의 시 '낮달' ■ 차를 마시다 시인 김미형 햇볕과 바람 비와 달빛 별빛을 머금고 마주 앉아 사람, 그 마음을 마신다 ■ 차를 마시는 행위가 마음을 이해하는 방식이 될 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청람 김왕식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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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민 박철언 시인의 역사 인식 ㅡ문학적 고백에서 드러나는 국가 운영자의 심연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지나온 길, 새로운길 시인 청민 박철언 푸른 직진도 많았지만 험난한 길가야만 했던, 나라 운명 걸린 길 우회로의 유연함과 편안함보다 신변위험 무릅쓴 채 바람 앞의 촛불 같은 수십 차례 비밀출장의 길 대북포용정책으로 평화통일의 초석다지려 북방정책…

청람 김왕식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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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민 박철언 시인의 시《지나온 길, 새로운 길》을 읽으며 ― 역사의 살얼음판을 건너온 한 밀사의 시적 고백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지나온 길, 새로운길 시인 청민 박철언 푸른 직진도 많았지만 험난한 길가야만 했던, 나라 운명 걸린 길 우회로의 유연함과 편안함보다 신변위험 무릅쓴 채 바람 앞의 촛불 같은 수십 차례 비밀출장의 길 대북포용정책으로 평화통일의 초석다지려 북방정책의 …

청람 김왕식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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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등불을 밝히는 스승의 숨 ㅡ 시인 허형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겸손의 등불을 밝히는 스승의 숨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허형만'이라는 이름 앞에서 사람들은 먼저 눈을 낮춘다. 그를 떠올리면 문득 먼 산등성이 위로 서늘하게 걸리는 한 줄기 바람이 떠오른다.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는 숨결이 지…

청람 김왕식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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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문을 여는 시간 ㅡ청람 김왕식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내 안의 문을 여는 시간 김왕식 문은 밖에서 열리지 않는다 마음의 문은 언제나 안쪽에서만 닫히고 안쪽에서만 열린다 사람이 가까워지지 못하는 이유는 거리가 아니라 서늘하게 잠긴 마음의 걸쇠 그걸 스스로도 잊고 산다 …

청람 김왕식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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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구멍이 세상을 여는 순간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작은 구멍이 세상을 여는 순간 김왕식 벌레가 잠시 머물렀던 자리 점 하나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잎은 그 구멍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세상은 그 구멍을 통해 처음으로 잎의 속살을 보았다 햇살은 그 작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아침이 올 때마…

청람 김왕식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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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 시인의 시 '딸기의 하얀 점' ― 거대한 삶을 이끄는 손끝에서 피어나는 ‘자연의 미세한 떨림’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오하 시인의 첫 시집 ■ 딸기의 하얀 점 시인 오하 아침 스며드는 햇볕에 부끄러워 잠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어젯밤 몰아치던 비바람도 잠잠해졌다 이렇게 고요해질 아침을 나는 미리 알고 있었던 듯이 바깥에서 나는 요란한 소리를 아주 닫아버렸다 어젯밤에는 …

청람 김왕식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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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서늘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첫서늘 겨울 문턱에서 첫서늘이 손등 위를 스친다 공기의 결이 달라지고 바람의 소리가 조금 더 맑아진다 작은 서늘함에 몸의 감각들이 깨어나고 깨어난 감각이 계절의 변화를 빠르게 읽는다 서늘함은 겨울의 초대장 같은 것 차가움이 먼저 와…

청람 김왕식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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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애 시인의 ‘복사꽃 길’ — 담백하게 조절된 ‘교육자의 숨결’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복사꽃 길 시인 유동애 창밖에 보이는 자전거길에 복숭아꽃이 피었다. 햇살이 물결치던 어느 날, 그 길을 걸어보리라 내 안의 봄이 아직 젖어 있을 때. 비 갠 오후, 잎들만 바람에 흔들렸다. 꽃이 머물던 자리마다 잠시의 빛이 스러진다. 아, 피…

청람 김왕식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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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굽는 소리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청람 첫 시집 《숨의 연대기》 ■ 고등어 굽는 소리 청람 김왕식 새벽물 숨결 스민 부엌에 지글지글 첫 불빛이 깨어난다 기름방울 톡톡 튀며 돌솥 위로 바다결 연기가 고요히 오른다 어머니 손길은 느린 듯 야물고 뒤집개 끝이 살결을 스…

청람 김왕식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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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민정 ― 붉음의 철학, 익어가는 존재의 미학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김민정 시인 ■ 단풍단풍 시인 김민정 풀벌레 울음소리 산기슭 풀어낸다 제 갈 길 가다 말고 주춤대던 갈바람이 사는 건 혼돈이라고 어둠을 부추긴다 골짜기 흘러가는 계곡물 지즐대고 온 산에 달빛 들어 색이 색을 덧입힌다 할 말을 삼켜가면서 나도 한창 익…

청람 김왕식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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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기 시인의 시 '형광등과 거미줄'을 읽고 ㅡ청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청강 허태기 시인 ■ 형광등과 거미줄 시인 청강 허태기 터널 귀퉁이 길 밝히는 형광등 주위로 보일 듯 말 듯 쳐져 있는 거미줄 날벌레가 잡혀있다 어둠 밝히는 형광등 사로잡힌 날벌레 찬란한 불빛에 끄달려 길 아닌 길에서 생명을 잃…

청람 김왕식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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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임솔내 시 〈내 생애 가장 소중한 이에게〉 를 읽고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임솔내 시인 ■ 내 생애 가장 소중한 이에게 시인 임솔내 짧든 길든 인생을 살다 갈 그 집을 지을 때 누에는 창자에서 실을 뽑고 제비는 침을 뱉어 진흙을 반죽하며 까치는 풀을 물어 나르느라 입이 헙니다. 하물며 사람으로 사는 집, 그것도 가슴을 헐어…

청람 김왕식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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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내 시인의 ‘우화(羽化)’ — 빛으로의 변주, 존재의 성숙을 노래하다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임솔내 시인의 시 '우화' ■ 우화羽化 시인 임솔내 어두운 땅속에서 수년 동안 굼벵이로 배회하다 이뤘다는 그의 꿈을 햇살에 비춰본다 속이 비었으므로 빛에 충만하다 칠흑 같은 흙덩이 면벽하고 음 고르며 겹겹의 하안거 동안거 지하 수십 길 낭떠러지의…

청람 김왕식 ·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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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시인의 시 '산 빛'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김선영 시인 시집 ■ 山 빛 시인 김 선영 산빛 사랑하다 떠난 그사람 산빛 한자락 떠서 잔등에 덮어주고 보낸 그사람 산은 자꾸 야위어 가고 세월도 야위어 앓을 때 어느날 문득 그 사람 산빛 돌려주러 오거든 산빛은 산에 입히고 나…

청람 김왕식 · 202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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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형상 ㅡ 시인 강병철

□ 시인 강병철 박사 ■ 달의 형상 시인 강병철 달은 본래 둥글지만 반달로, 손톱 같은 초승달로, 다시 풍만한 만월로 돌아간다 세상사 또한 그러하다. 어떤 이는 보름달 아래서 환희를 마시고, 어떤 이는 같은 달빛 속에서 끝없는 고독을 삼킨다. 달은 …

청람 김왕식 · 202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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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의 의지, 향기로 피어나는 기억 ― 안혜초 시 '풍란風蘭을 키우며'를 읽고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 ■ 風蘭을 키우며 ㅡ 6 ㆍ25에 납북되신 할아버님 民世 安在鴻을 추모하며 시인 안 혜 초 흙이 아니어든 돌밭이라도 돌밭이 아니어든 바윗돌 틈새에서라도 햇빛보다는 차라리 바람속에서 잎잎을 키워가며 꽃피워내는 질기디 질…

청람 김왕식 · 202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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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처음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빛의 처음 어둠이 스스로를 감췄을 때 세상은 아직 이름이 없었다 그 고요의 틈에서 첫 숨이 피어올라 빛이 되었다 빛은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몰랐다 어둠의 품에서 길을 찾았다 서로를 바라보는 그 찰나 어둠은 빛의 스승이 되었고 빛은 어둠…

청람 김왕식 · 202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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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의 들꽃 ㅡ청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길섶의 들꽃 청람 김왕식 길 위에 멈춘 발자국 산들바람이 살며시 옷자락을 흔든다 햇살은 풀잎 끝을 어루만지며 숨결처럼 고요히 머문다 무심히 밟힌 들꽃 하나 고운 빛살로 다시 몸을 세운다 그 자태에 세상의 먼지 잦아들고 하늘빛이 고…

청람 김왕식 · 202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