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아카이브

김선영

청람서루가 김선영을(를) 다룬 글 · 총 21편

고향을 잃고도 시를 잃지 않은 사람 ― 김선영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미의식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비평

고향을 잃고도 시를 잃지 않은 사람 ― 김선영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미의식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선영 시인 □ 김선영 시인 시집 ■ 고향을 잃고도 시를 잃지 않은 사람 ― 김선영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미의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여는말 ― 어떤 시인은 고향을 떠났고, 어떤 고향은 시인 안에 남았다 한 사람이 고향을 잃으면 지도를 잃…

청람 김왕식 · 2026.08.30

글 목록

창작

시조 한 수가 한 사람의 운명이 되는 순간 ― 김선영 시인의 《내 마음의 시조》를 읽고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내 마음의 시조 시인 김 선영 우리나라 고전시가들은 나에게 영감을 준다. 어린 날 어머니가 흥얼거리며 들려주시던 서정성이 넘치던 시조들 거기에 시조에 얽힌 고사들까지 밤새워 들려 주실 때 행복감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가 몇 번이고 반복해 들려 주…

청람 김왕식 · 2026.06.11
비평

달빛을 낚아 올리는 마지막 소녀 ― 김선영 시인의 《달빛 해일》을 읽으며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김선영 시인의 시집 《달빛 해일》 ■ 달빛 해일 시인 김선영 달빛이 너무 꽝꽝하여 집 무너질까 염려되네 순은純銀의 달빛을 튼실한 세상의 어깨로 메고 가 근심 가진 사람들께 나누어 부어 주네 달빛은 순은 백 냥, 순은 천 냥이요 꽝꽝하니 집집마다…

청람 김왕식 · 2026.06.05
비평

비에 젖은 갈매나무의 숨결로 오래 서 있는 시 — 김선영 시인의 《그림 속 나무》를 읽으며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그림 속 나무 시인 김선영 가지에 앉은 뻐꾸기 울음 연두로 칠해 보자 곧추 선 나무의 허리 나무의 연두를 흔들어 보자 꽃잎 몇 떨어진다 나무 한 그루 달을 따라 간다 번개가 쳐도 놀라지 않는 그림 속 나무 평생 잎이 지지 않을 푸른 나뭇가…

청람 김왕식 · 2026.05.25
비평

바다를 접어 올린 언어 ― 김선영 시인에게 ㅡ 청람 김왕식

■ 바다를 접어 올린 언어 ― 김선영 시인에게 청람 김왕식 1. 첫 물결 바다는 처음부터 바다가 아니었다 한 사람의 가슴에 오래 접혀 있던 푸른 편지였다 김선영은 그 편지를 펼치지 않고 천천히 접어 올렸다 물결 하나를 들어 그리움이라 부르고 바람…

청람 김왕식 · 2026.04.24
비평

김선영 시인의 《오월의 편지》 ㅡ파도를 봉인한 편지, 그리움의 폭발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김선영 시인 ■ 오월의 편지 시인 김선영 달려오는 바람의 잔등이 비늘로 반짝인다 숲이 바닷속 물고기로 가득찼다. 해일이 인다 바람은 초록 물고기와 흰 파도 몇 톤을 내 뜨락에 던지고 뒷걸음친다 그대에게 쓰는 편지에서 파도 소리 난다 문자들이 파도…

청람 김왕식 · 2026.04.18
비평

김선영 시인의 시 《그리움의 식물성》 — 존재의 내면에 뿌리내린 그리움의 형상학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그리움의 식물성 시인 김선영 지워도 지워도 생기는 초승달같이 반달에서 더 자란 만월같이 만월로 둥실 걸린 얼굴같이 사람들은 그리움 공간을 가슴에 걸어 두지요 사랑은 잊으려 하여도 드러나고 자라나는 무서운 식물성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밤 …

청람 김왕식 · 2026.04.11
비평

김선영 시인 시 《봄은 간다》 ㅡ놓쳐버린 계절의 얼굴 ㆍ 뒤늦은 깨달음의 슬픔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김선영 시인 ㅡ 제1 회 여성문학인 운문부문 대상 수상ㅡ 왼쪽 최균희 이사장, 가운데 김선영 시인 , 오른쪽 허영자 시인 ■ 봄은 간다 시인 김선영 꽃들하고 못한 말 너무 많은데 봄은 간다 그대와 못한 마음 너무 많은데 봄은 간다 봄은 간다 봄을 …

청람 김왕식 · 2026.04.05
비평

김선영 시인의 시 《수혈》을 청람 김왕식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선영 시인 시집 《달빛 해일》과 《풀꽃 왕관》 ■ 수혈輸血 시인 김선영 새가 높이 날자 달의 이마에 날카로운 생채기 파란 달에서 떨어지는 파란 달의 피 한 방울 내가 쓰는 백지에 툭 떨어진다 지금 창백한 나의 시에 달의 …

청람 김왕식 · 2026.04.05
비평

김선영 시인의 시 《동승》 을 읽다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선영 시인의 시집 《달빛 해일》 뒷부분에 동승이 실려 있다 □ 제 1회 여성인 문학상 운문부 수상자로 축하를 받고 있다. □ 김선영 시인 ■ 동승 시인 김선영 산목련 산에 또 피면 고갯마루에 올라 기다리리 목련꽃 흰 밤에 멧새는 소리…

청람 김왕식 · 2026.03.14
비평

시간의 사전에서 만난 이름 ― 김선영 시인을 떠올리며

□ 김선영 시인 ■ 시간의 사전에서 만난 이름 ― 김선영 시인을 떠올리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한가한 토요일 오후였다. 청람 서루 한켠에서 1973년판 『한국문학대사전』을 펼친 날의 기억은 지금도 또렷하다. 오래된 책은 언제나 먼저 냄새로 다가…

청람 김왕식 · 2026.03.14
비평

얼굴을 묻는 방식으로 세계를 건너는 시인 ― 김선영 시의 자기은폐적 서정과 관계 윤리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선영 시인 □ 김선영 시인 시집 《풀꽃 왕관》 ■ 얼굴을 묻는 방식으로 세계를 건너는 시인 ― 시인 김선영 시의 자기은폐적 서정과 관계 윤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들어가는 말 시를 읽는 일은 언제나 말보다 태도를 먼저 만나는 일이다. 어떤 시는…

청람 김왕식 · 2026.01.08
비평

김선영 시인의 시 <풀꽃 왕관> ㅡ의식 밖의 존재에게 씌운 존엄의 왕관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풀꽃 왕관 시인 김선영 황홀한 신부의 부케나 엄숙한 장례식에 한 번도 초대받은 일 없습니다 하얀 면사포, 혼례의 향기 검은 수건에 감긴 쓸쓸한 죽음 한 번도 스친 일 없습니다만 저 넓은 들녘 자유롭게 머물고 싶은 곳 밟아도 밟아도 피어나는 풀꽃이에…

청람 김왕식 · 2026.01.03
비평

시인 김선영 시 <햇빛의 비단으로> 를 읽고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선영 시인 ■ 햇빛의 비단으로 시인 김선영 늘 금으로 닦여 있는 햇빛 어디서든지 외로운 이웃들이 베틀에 앉아 태양에서 뽑은 맑은 비단실을 꾸러미로 짜고 몇 필이 되면 가슴 속 깊이 개어 넣었다가 사람들 괴로운 밤 타오르는 등불 어둔 밤을 …

청람 김왕식 · 2025.12.29
비평

부재不在가 건네는 첫 인사, 초승달의 미세한 떨림 — 김선영 시인의 시'초승달의 윙크'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김선영 시인 ■ 초승달의 윙크 시인 김선영 초승달이 살짝 눈 하나 감고 윙크하네요 잘 도착했다고 그대 거기 눌러 잘 산다는 소식 그리움이 먼데서 인사하네요 가신 뒤 이제야 첫인사 눈 하나 살짝 감고 외눈으로만 인사하네요 □ …

청람 김왕식 · 2025.12.11
비평

김선영 시인의 시 '산 빛'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평하다

□ 김선영 시인 시집 ■ 山 빛 시인 김 선영 산빛 사랑하다 떠난 그사람 산빛 한자락 떠서 잔등에 덮어주고 보낸 그사람 산은 자꾸 야위어 가고 세월도 야위어 앓을 때 어느날 문득 그 사람 산빛 돌려주러 오거든 산빛은 산에 입히고 나…

청람 김왕식 · 202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