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잃고도 시를 잃지 않은 사람 ― 김선영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미의식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선영 시인 □ 김선영 시인 시집 ■ 고향을 잃고도 시를 잃지 않은 사람 ― 김선영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미의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여는말 ― 어떤 시인은 고향을 떠났고, 어떤 고향은 시인 안에 남았다 한 사람이 고향을 잃으면 지도를 잃…
청람서루가 김선영을(를) 다룬 글 · 총 21편
□ 김선영 시인 □ 김선영 시인 시집 ■ 고향을 잃고도 시를 잃지 않은 사람 ― 김선영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미의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여는말 ― 어떤 시인은 고향을 떠났고, 어떤 고향은 시인 안에 남았다 한 사람이 고향을 잃으면 지도를 잃…
■ 내 마음의 시조 시인 김 선영 우리나라 고전시가들은 나에게 영감을 준다. 어린 날 어머니가 흥얼거리며 들려주시던 서정성이 넘치던 시조들 거기에 시조에 얽힌 고사들까지 밤새워 들려 주실 때 행복감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가 몇 번이고 반복해 들려 주…
■ 사가 思歌 시인 김선영 꽃 흘러 핀 가지 한 송이 ......한 송이 채색하시는 신神의 화필이 뚝 멎어 끝난 자리 더 하나 그려 주신 오오 그대 얼굴 ■ 신의 붓끝이 머문 자리 ― 김선영 시인의 《사가(思歌)》를 읽…
□ 김선영 시인의 시집 《달빛 해일》 ■ 달빛 해일 시인 김선영 달빛이 너무 꽝꽝하여 집 무너질까 염려되네 순은純銀의 달빛을 튼실한 세상의 어깨로 메고 가 근심 가진 사람들께 나누어 부어 주네 달빛은 순은 백 냥, 순은 천 냥이요 꽝꽝하니 집집마다…
■ 그림 속 나무 시인 김선영 가지에 앉은 뻐꾸기 울음 연두로 칠해 보자 곧추 선 나무의 허리 나무의 연두를 흔들어 보자 꽃잎 몇 떨어진다 나무 한 그루 달을 따라 간다 번개가 쳐도 놀라지 않는 그림 속 나무 평생 잎이 지지 않을 푸른 나뭇가…
□ 김선영 시인 ■ 어머니 시인 김선영 하나 하나 짚어가는 별 사이로 문득 어머니 만납니다 별에서 별을 건너 내게로 오십니다 어머니는 별들의 마을에 사십니다 그러나 진실로 어머니는 반짝이지 않는 것에 더 있습니다 반짝이지 않는 것에 더 삽니다 …
■ 바다를 접어 올린 언어 ― 김선영 시인에게 청람 김왕식 1. 첫 물결 바다는 처음부터 바다가 아니었다 한 사람의 가슴에 오래 접혀 있던 푸른 편지였다 김선영은 그 편지를 펼치지 않고 천천히 접어 올렸다 물결 하나를 들어 그리움이라 부르고 바람…
□ 김선영 시인 ■ 오월의 편지 시인 김선영 달려오는 바람의 잔등이 비늘로 반짝인다 숲이 바닷속 물고기로 가득찼다. 해일이 인다 바람은 초록 물고기와 흰 파도 몇 톤을 내 뜨락에 던지고 뒷걸음친다 그대에게 쓰는 편지에서 파도 소리 난다 문자들이 파도…
■ 그리움의 식물성 시인 김선영 지워도 지워도 생기는 초승달같이 반달에서 더 자란 만월같이 만월로 둥실 걸린 얼굴같이 사람들은 그리움 공간을 가슴에 걸어 두지요 사랑은 잊으려 하여도 드러나고 자라나는 무서운 식물성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밤 …
□ 김선영 시인 ㅡ 제1 회 여성문학인 운문부문 대상 수상ㅡ 왼쪽 최균희 이사장, 가운데 김선영 시인 , 오른쪽 허영자 시인 ■ 봄은 간다 시인 김선영 꽃들하고 못한 말 너무 많은데 봄은 간다 그대와 못한 마음 너무 많은데 봄은 간다 봄은 간다 봄을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선영 시인 시집 《달빛 해일》과 《풀꽃 왕관》 ■ 수혈輸血 시인 김선영 새가 높이 날자 달의 이마에 날카로운 생채기 파란 달에서 떨어지는 파란 달의 피 한 방울 내가 쓰는 백지에 툭 떨어진다 지금 창백한 나의 시에 달의 …
□ 김선영 시인의 시집 《달빛 해일》 뒷부분에 동승이 실려 있다 □ 제 1회 여성인 문학상 운문부 수상자로 축하를 받고 있다. □ 김선영 시인 ■ 동승 시인 김선영 산목련 산에 또 피면 고갯마루에 올라 기다리리 목련꽃 흰 밤에 멧새는 소리…
□ 김선영 시인 ■ 시간의 사전에서 만난 이름 ― 김선영 시인을 떠올리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한가한 토요일 오후였다. 청람 서루 한켠에서 1973년판 『한국문학대사전』을 펼친 날의 기억은 지금도 또렷하다. 오래된 책은 언제나 먼저 냄새로 다가…
■ 김선영 시인ㅡ 제1 회 여성문학인상 운문부 대상 수상 ■ 그림 속 나무 시인 김선영 가지에 앉은 뻐꾸기 울음 연두로 칠해 보자 곧추 선 나무의 허리 나무의 연두를 흔들어 보자 꽃잎 몇 떨어진다 나무 한 그루 달을 따라 간다 번개가 쳐도…
□ 김선영 시인 □ 김선영 시인 시집 《풀꽃 왕관》 ■ 얼굴을 묻는 방식으로 세계를 건너는 시인 ― 시인 김선영 시의 자기은폐적 서정과 관계 윤리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들어가는 말 시를 읽는 일은 언제나 말보다 태도를 먼저 만나는 일이다. 어떤 시는…
■ 풀꽃 왕관 시인 김선영 황홀한 신부의 부케나 엄숙한 장례식에 한 번도 초대받은 일 없습니다 하얀 면사포, 혼례의 향기 검은 수건에 감긴 쓸쓸한 죽음 한 번도 스친 일 없습니다만 저 넓은 들녘 자유롭게 머물고 싶은 곳 밟아도 밟아도 피어나는 풀꽃이에…
■ 김선영 시인의 시집 《그림 속 나무》 ■ 네 꽃대 위에 내 얼굴 얹어 시인 김선영 꽃아 너는 지금 얼굴이 없다. 봄이 가려 얼굴 없다 바람이 품어가지 않았는데 꽃자리에 얼굴 지워졌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네가 네 안 깊이 묻어 놓았다 나는 …
□ 김선영 시인 ■ 햇빛의 비단으로 시인 김선영 늘 금으로 닦여 있는 햇빛 어디서든지 외로운 이웃들이 베틀에 앉아 태양에서 뽑은 맑은 비단실을 꾸러미로 짜고 몇 필이 되면 가슴 속 깊이 개어 넣었다가 사람들 괴로운 밤 타오르는 등불 어둔 밤을 …
□ 김선영 시인 시집 《풀꽃 왕관》 □ 김선영 시인 ■ 山 빛 시인 김 선영 산빛 사랑하다 떠난 그사람 산빛 한자락 떠서 잔등에 덮어주고 보낸 그사람 산은 자꾸 야위어 가고 세월도 야위어 앓을 때 어느날 문득 그 사람 산빛 돌려주러…
□ 김선영 시인 ■ 초승달의 윙크 시인 김선영 초승달이 살짝 눈 하나 감고 윙크하네요 잘 도착했다고 그대 거기 눌러 잘 산다는 소식 그리움이 먼데서 인사하네요 가신 뒤 이제야 첫인사 눈 하나 살짝 감고 외눈으로만 인사하네요 □ …
□ 김선영 시인 시집 ■ 山 빛 시인 김 선영 산빛 사랑하다 떠난 그사람 산빛 한자락 떠서 잔등에 덮어주고 보낸 그사람 산은 자꾸 야위어 가고 세월도 야위어 앓을 때 어느날 문득 그 사람 산빛 돌려주러 오거든 산빛은 산에 입히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