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다 먼저 떠오르는 사랑 ― 강화의 《해오름》에서 홍천의 작은 천국까지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이영범 목사님 ■ 해보다 먼저 떠오르는 사랑 ― 강화의 《해오름》에서 홍천의 작은 천국까지 사람의 삶에는 두 채의 집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나는 몸이 쉬는 집이고, 또 하나는 영혼이 쉬는 집이다. 그러나 세상을 오래 살아보면 안다. 몸을 눕힐 집은 많…
□ 이영범 목사님 ■ 해보다 먼저 떠오르는 사랑 ― 강화의 《해오름》에서 홍천의 작은 천국까지 사람의 삶에는 두 채의 집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나는 몸이 쉬는 집이고, 또 하나는 영혼이 쉬는 집이다. 그러나 세상을 오래 살아보면 안다. 몸을 눕힐 집은 많…
□ 해오름 들어가는 길 □ 이영범 목사님 □ 빨간머리 앤 사모님 □ 해오름 전경 ■ 해오름 ― 강화의 언덕에서 강화의 오래된 바람은 사람보다 먼저 길의 외로움을 안다 바다에서 건너온 저녁빛 하나 낮은 언덕에 조용히 걸터앉으면 그곳…
■ 할머니의 은비녀 청람 김왕식 장롱 깊은 어둠 속 은비녀 하나 아직도 조용히 누워 있다 빛은 오래전에 바랬으나 세월은 끝내 그 눈물까지 지우지 못했다 1895년 갑오개혁 이듬해 충청도 보령 바닷가 거센 바람 불던 마을에서 덕녀라는 아이 태어났다…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할머니의 비녀 청람 김왕식 사람의 일생은 무엇으로 남을까. 어떤 이는 이름으로 남고, 어떤 이는 사진 한 장으로 남는다. 그러나 오래 가난했던 사람들은 대개 물건 하나를 남긴다. 평생 몸 가까이 두고 닳도록 만졌던 것…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어머니의 반짇고리 청람 김왕식 장롱 맨 아래 칸을 열다가 나는 오래된 시간 하나를 만졌다 낡은 보퉁이 속 작고 둥근 반짇고리 하나 뚜껑 가장자리는 닳아 있었고 안에는 구멍 뚫린 가죽 골무 하나 색색 실 감긴 실패 몇 개 이빨 빠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검은 숲에 어둑한 나무를 바라볼 때 청람 김왕식 사람은 밝은 곳에서는 사물을 본다. 어두운 곳에서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된다. 해 질 무렵 산길을 걷다가 문득 검게 잠겨가는 숲을 바라본 적이 있다. 낮 동안 초록이던 나무들은 어느새 …
■ “자리 없습니다” — 이어도문학회, 바다보다 먼저 출렁이는 문학의 밤 청람 김왕식 행사 준비하는 사람들 얼굴이 요즘 이상하다. 걱정하는데 웃고 있고, 웃고 있는데 또 한숨을 쉰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5월…
■ 이어도문학회, 해양문화와 문학 잇는 새로운 도약 선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이어도문학회 (시인 황성구 회장) 가 새로운 시대적 전환점 앞에 섰다. 오는 2026년 5월 21일 서울 문학의 집에서 열리는 ‘이어도문학회 이 · 취임식 및 화현 황성구 시집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오래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 ― 시는 순간의 기술이 아니라 머무름의 예술이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세상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사람들은 늘 바쁘고, 눈앞의 풍경들은 대부분 “정보”처럼 소비된다. 길가의 나무도, 늦은 밤 편의점 불빛도…
□ 홍명기 위원장 ■ 노인복지와 경로당 전국경로당협의회 설립위원장 홍명기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그러나 늙어간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가 많아지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시간이 깊어지는 과정이며, 삶의 흔적이 축적되는 일이다. 그러므로 노인복지는 단순…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분홍색의 자리는 늘 만원이다 청람 김왕식 분홍색은 원래 축복의 색이었다 아직 이름도 없는 생명이 세상 쪽으로 천천히 걸어오고 있다는 조용한 신호 같은 것 지하철 한 칸 도시는 작은 꽃 한 송이처럼 그 자리를 남겨 두었다 …
ㅡ청람 김왕식 시는 독자와 함께 완성되는 언어다 ■ 빈칸 속에서 독자의 마음은 움직인다 ― 시는 독자와 함께 완성되는 언어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좋은 시를 읽고 나면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분명 짧은 문장 몇 줄뿐인데 마음속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가 시…
설명이 멈춘 자리에서 시는 시작된다 ■ 다 말하는 순간 시는 끝난다 ― 설명이 멈춘 자리에서 시는 시작된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사람은 본능적으로 설명하고 싶어 한다. 자기의 감정을 이해받고 싶고, 슬픔의 이유를 납득시키고 싶으며, 사랑의 진심을 끝까지 증명…
문장보다 먼저 변해야 하는 것들 ■ 시를 배우더니 사람이 깊어졌다 ― 문장보다 먼저 변해야 하는 것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사람들은 흔히 시를 배우면 문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유가 늘고 표현이 섬세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물론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아! 문인들 문인들은 대개 맑은 얼굴을 하고 다닌다. 시집 한 권쯤 가슴에 품고, 세상의 슬픔을 대신 껴안은 사람처럼 먼 하늘을 바라본다. 말끝마다 인간과 사랑과 존재를 이야기하고, 술잔 앞에서는 금방이라도 노벨문학상을 사양할 듯 겸…
□ 이오순 명장 □ 오케이 뉴스에 게재된 기사 ■ 닥나무 한 올에 스민 한국의 정신 ― 이오순 명장의 한지 침구 예술과 전통문화의 현대적 확장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Ⅰ. 들어가는 말 — 잠을 덮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품다 2026년 5월 7일, 서…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사람의 마음 거울 앞에 잠시 섰다가 민망해졌다. 누구를 탓하며 살아왔는지 가만히 돌아보니, 정작 가장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은 거울 속에 서 있는 저 사람이었다. 하도 부끄러워 몇 줄 급히 적는다. 혹 이것이 나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바람보다 늦게 걷는 마음 — 단 1분이라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시간 청람 김왕식 사람은 늘 바깥으로 흐른다. 강물이 낮은 곳을 찾아가듯, 마음 또한 끊임없이 세상 쪽으로 흘러간다. 이름을 향해 흐르고, 관계를 향해 흐르며, 인정과 욕…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낮은 자리에서 다시 묻는 이름, 문학인 김왕식 문학이라는 이름 앞에 서면, 언제나 한 걸음 물러서게 된다. 그것은 스스로를 낮추려는 의식 때문이 아니라, 그 이름이 지닌 무게를 감당하기에 아직 부족함을 알기 때문이다. 다른 직업은 역…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서서히 밝아지는 마음의 결 김왕식 사람의 마음이 아플 때, 그 아픔은 쉽게 말로 꺼내지지 않는다. 누구에게 설명하기도 어렵고, 스스로도 끝까지 이해하지 못한 채 조용히 안고 살아가게 된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하루 속에서도, 마음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침묵 속에서 다시 숨이 피어나는 날 김왕식 무너진 자리에는 빛보다 먼저 숨이 내려앉는다 말로 다 건네지 못한 하루들이 가슴 깊은 곳에 쌓여 이름 없이 번져 갈 때 사람은 비로소 자기 안의 깊이를 마주하게 된다 아픔은 크게 울지 않는…
― 그가 비워 둔 자리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묘비명 ― 그가 비워 둔 자리 청람 김왕식 사람이 떠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드물게 한 생애 전체를 하나의 문장으로 남기는 이가 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삶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삶…
□ 옥샘정 전순자 대표 ■ 비 내리는 종묘에서 만난, 시간을 담그는 사람, 옥샘정 전순자 대표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빗줄기는 오래된 시간을 깨우듯 조용히 내려앉고 있었다. 종묘의 마당은 젖은 돌결마다 깊은 숨을 품고 있었고, 그 위를 걷는 발걸음조차 낮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초콜릿과 소금이 든 노란 봉지 청람 김왕식 그날의 만남은 처음부터 조금 이상하게 따뜻했다. 선술집 문을 밀고 들어섰을 때, 이은집 선생은 이미 오래된 문장처럼 그 자리에 앉아 계셨다. 옆에는 여윤동 민조民調 시인이 있었다. 술잔보다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