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 깊이 읽기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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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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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이 건네는 늦은 위로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허름한 주방에서 시작된 별 하나 — 젠슨 황이 건네는 늦은 위로 세상은 늘 결과를 먼저 본다. 산 정상에 선 사람을 보며 부러워하고, 환하게 빛나는 조명을 보며 성공이라 부른다. 정작 그 불빛이 켜지기 전, 얼마나 긴 어둠이 있었는지는 …

청람 김왕식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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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 자라는 자리 ㅡ청람 김왕식

■ 침묵이 자라는 자리 사람은 말을 하며 세상을 살아간다. 생각을 전하고 마음을 건네며 관계를 이어간다. 말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아름다운 다리 가운데 하나다. 어느 순간부터 다리는 건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점령하기 위한 것이 되어버렸다. 누군가는 자신의 …

청람 김왕식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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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픈 마음 ■ 아픈 마음에게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종종 두 가지 고통을 함께 겪습니다. 하나는 상처 그 자체의 고통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입니다. "왜 나는 자꾸 확인하려 할까." "왜 나는 상대를 믿고 싶으면서도 의심할까." "분명…

청람 김왕식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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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100주기에 부쳐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가우디 100주기에 부쳐 청람 김왕식 백 년이 지났다 한 사람은 떠났으나 한 성당은 아직도 자라고 있다 돌은 쌓였으나 끝나지 않았고 시간은 흘렀으나 꿈은 늙지 않았다 사람들은 건물을 보러 가지만 실은 한 인간의 기도를 만나러 간다 …

청람 김왕식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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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서거 100주기에 즈음하여 ㅡ문학평론가 청람

ㅡ문학평론가 청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돌은 왜 꽃을 꿈꾸었을까 ― 가우디 서거 100주기에 즈음하여 시간은 참 빠르다. 사람의 한 생애는 길어야 백 년 남짓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고, 사랑하고, 일하고, 세상을 떠난다. 그렇게 한 세대가 지나면 기억도…

청람 김왕식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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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내가,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수록 새삼 느끼게 된다. 사람을 빛나게 하는 것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아는가에 있다는 것을. 세상에는 말 잘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사람도 많고, 자신이 …

청람 김왕식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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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보내는 아침 편지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물은 왜 낮은 곳을 찾는가 ― 스스로에게 보내는 아침 편지 산을 오래 바라보다 보면 이상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된다. 높은 봉우리에는 바람이 머문 듯 보이지만 실은 스쳐 지나갈 뿐이다. 골짜기에는 물이 모인다. 물이 모인 자리에는 나무가…

청람 김왕식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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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자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엇박자 요즘 세상은 참 빠르다. 빠르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숨을 한 번 들이쉬는 사이에 뉴스가 바뀌고, 아침에 올린 글이 저녁이면 낡은 정보가 된다. 손가락 하나로 지구 반대편 사람과 대화하고, 인공지능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대가…

청람 김왕식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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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ㅡ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사랑 살아가는 동안 사람은 수많은 사랑을 만난다. 어머니의 품에서 처음 사랑을 배우고, 친구와의 우정 속에서 사랑의 기쁨을 경험하며, 배우자와 자녀를 통하여 사랑의 책임을 깨닫는다. 사랑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청람 김왕식 ·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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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서로의 입을 막는 순간부터 흔들린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민주주의는 서로의 입을 막는 순간부터 흔들린다 민주주의는 승리한 사람만의 제도가 아니다. 선거에서 이긴 사람의 것도 아니고, 패배한 사람의 것도 아니다.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기 위해 만든 가장…

청람 김왕식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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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무게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생각의 무게 세상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무게가 있다. 돌의 무게가 있고, 산의 무게가 있으며, 철과 콘크리트의 무게가 있다. 사람은 그것을 저울에 올려놓고 숫자로 환산한다. 몇 그램인지, 몇 킬로그램인지, 몇 톤인지를 계산한다. 무게를 알면 견디는 법도 …

청람 김왕식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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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잊고 사는 사람ㆍ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가장 오래 잊고 사는 사람 ―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사람은 하루에도 수없이 거울을 본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머리를 정돈하고,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하는 일상이다. 겉으로는 자신을 위한 행동처럼 보인다.…

청람 김왕식 ·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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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육자의 '교육칼럼'ㅡ 학교 반장선거에서 배워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교육칼럼] 학교 반장선거에서 배워라 2026년 6월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민주주의의 본질을 묻는 질문 앞에 서게 되었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서울 잠실 지역을 중심으로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한 사태가 발생했고, 이를…

청람 김왕식 ·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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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은 위로 열려 있는가 ― 청록 정명순 수필가의 《아파트 빌딩을 보며》를 읽고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아파트 빌딩을 보며 수필가 청록 정명순 눈 앞엔 한 40층 되는 아파트에 조그마한 창들이 세로로 줄을 잇고 있다. 어디에 닿고 싶은 것인지 줄을 계속 대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 아닌가 출세를 위해선 권력 뒤에 줄을 매고 끌려다닌다. 그것이 인생인가 싶…

청람 김왕식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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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섬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섬 ―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올립니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문학회는 문학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모임이 있습니다. 친목을 위해 만나는 모임도 있고, 취미를 나누기…

청람 김왕식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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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침이 되려면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아름다운 아침이 되려면 아침은 밤이 물러간 자리에 오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어둠이 한 걸음 물러설 때 비로소 시작된다. 창밖에 햇살이 번져도 가슴이 얼어 있으면 아직 새벽이다. 비가 내리고 하늘이 잔뜩 흐려도 마음 한켠에…

청람 김왕식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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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의 귀 속에는 시간이 산다 ― 김미루 작가의 《유월 눈 앞에서》를 읽고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김미루 작가 □ 김미루 작가의 《독약 같은 여자》 ■ 유월 눈 앞에서 소설가 김미루 갑자기 산꿩 한 마리가 날개를 치며 날아올랐다. 눈부시게 푸른 물결처럼 흔들리던 그 청보리밭에서였다. 살랑살랑 바람이 일던 맑고 푸르른 그날, 그 청보리가 익어가…

청람 김왕식 ·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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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꽃이 피는 계절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머슴꽃이 피는 계절 유월이 오면 나라 전체가 거대한 들판이 된다 들판에는 4년마다 같은 꽃이 핀다 이름하여 머슴꽃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다 바람이 불어도 안 피고, 비가 와도 안 피고, 봄이 와도 안 핀다 표가 익기 시작할 무렵이면…

청람 김왕식 ·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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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한 줌의 무게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먼지 한 줌의 무게 정오의 태양이 아스팔트 위에 펄펄 끓는 쇳물을 붓고 있던 시간이었다 갑자기 하늘을 떠받치던 다리 하나가 무릎을 꿇었다 쿵 소리가 아니라 세상이 잠시 꺼지는 소리였다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짐승 떼처럼 달려내려 왔고 …

청람 김왕식 ·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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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거울 앞에서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사람이라는 거울 앞에서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세상을 오래 바라볼수록 사람은 산보다 어렵고 바다보다 깊다. 산은 오르면 높이를 알 수 있고, 바다는 건너면 넓이를 짐작할 수 있다. 사람은 다르다. 평생 곁에 있어도 끝내 다 읽지 못하…

청람 김왕식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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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껍데기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소라 껍데기 속초 앞바다에서 소라껍데기 하나를 주웠다 파도는 이미 떠나고 없는데 그 작은 집 안에는 아직도 바다가 살고 있었다 귀를 대자 먼 수평선 하나가 천천히 밀려왔다 몇 해 전 떠난 장 화백의 목소리도 그 안에 있다 한때는…

청람 김왕식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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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등대 파도는 밤마다 제 몸을 부수며 어둠 쪽으로 걸어간다 그 끝, 바다가 끝내 삼키지 못한 불씨 하나 등대 수천 번 밀려온 물결도 그 작은 눈동자 하나는 끄지 못했다 별들이 구름 속으로 숨어버린 밤에도 길 잃은 배 한 척을 위해 혼자…

청람 김왕식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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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산 산은 땅이 하늘에게 보낸 가장 오래된 편지다 강물은 흘러가며 자신의 이름을 잊어도 산은 수천 번 비를 맞으며 침묵의 주소를 바꾸지 않는다 바람이 와서 나뭇잎의 문장을 읽고 가고 구름이 와서 하얀 지우개로 상처 난 능선을 문질러…

청람 김왕식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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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본 권력과 언어의 본질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조의제문弔義帝文과 광대의 웃음 ―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본 권력과 언어의 본질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들어가는 말 ― 진실은 왜 늘 우회하여 말하는가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진실은 좀처럼 대로(大路)를 걸어가지 않았다. 진…

청람 김왕식 · 2026.06.01